"냉동피자, 싸서 사먹는다?…배달피자 뺨치는 신제품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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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피자, 싸서 사먹는다?…배달피자 뺨치는 신제품 속속 출시"
  • abc경제
  • 승인 2021.07.0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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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지난달 내놓은 신제품 크러스트 피자© 뉴스1

# 지난 4일 서울 롯데마트 은평점. 오뚜기가 지난달 내놓은 신제품 크러스트 피자는 8980원에 팔리고 있었다. 그동안 냉동피자 시장 1등을 이끈 기존 인기 제품과 비교해 3000원 비쌌다. 이번 신제품은 도우 끝에 체다 치즈와 스위트콘 크림 등을 가득 채워 마지막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품질을 한층 끌어올린 제품이다. 바로 옆엔 고급 냉동피자 시장을 개척한 CJ제일제당의 고메 프리미엄 피자도 진열돼 있었다.

식품업계의 냉동 피자 시장 점유율 싸움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동안 뜸했던 신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장 규모가 1000억원까지 치솟자 저마다 새로운 맛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품질을 대폭 끌어올린 제품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외식을 구현한 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고급화 열풍이 대세로 굳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뚜기와 풀무원도 품질을 끌어올린 고급화 신제품을 내놓고 점유율 확보 싸움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 너도나도 냉동피자 '고급화' 선포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 1위 오뚜기는 약 1년 만에 신제품 '크러스트 피자' 3종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Δ갈릭고르곤졸라 치즈 크러스트 피자 Δ페페로니디럭스 치즈 크러스트 피자 Δ시그니처익스트림 콘 크러스트 피자를 내놨다. 가격보다는 맛에 집중한 제품들이다. 당연히 이전 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껑충 뛰었다.

풀무원 역시 이달 '노엣지피자 리코타치즈&바비큐풀드포크'를 내놨다. 2019년 냉동피자에 진출하며 내놓은 노엣지의 4번째 피자다. 노엣지는 피자 도우 끝까지 토핑으로 꽉 채운 게 특징이다. 기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린 역할을 맡았다. 이번 신제품의 정가는 7980원으로 1000원 비싸졌다. 기존 냉동피자에 쓰이지 않은 리코타치즈와 풀드포크(Pulled Pork)를 주재료로 넣었기 때문이다.

냉동피자 고급화 바람은 CJ제일제당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12월 콤비네이션·불고기 피자와 같은 평범함에서 벗어나 외식 메뉴를 구현한 고메 프리미엄 피자가 인기를 끌었다. 가격은 8980원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2000∼3000원가량 높았다. 그런데도 지난달까지 약 250만개 팔려나갈 정도로 맛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이달엔 다시 고메 칠리핫도그 피자와 고메 갈릭베이컨치즈 피자를 내놓고 제품군을 5개로 늘렸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거 냉동피자는 전문점에 비해 높은 가성비로 인기를 끌었다"며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는 이제 가격대가 조금 비싸도 맛있는 제품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고메 프리미엄 피자© 뉴스1

◇ 점유율 싸움 치열…1등 굳히기 vs 뺏기

식품업계에선 비슷한 시기에 신제품 등장으로 시장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가성비가 아닌 제품력으로 승부하는 공통분모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현재 냉동피자 점유율을 보면 대형 3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집계하는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점유율 1위는 39.5%를 차지한 오뚜기다. 이어 CJ제일제당(24.2%)과 풀무원(20.6%)이 뒤를 잇고 있다. 온라인으로 기준으로 하는 칸타 데이터에 따르면 풀무원이 32.4%로 선두다. 이어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이 10% 초반대를 유지 중이다. 대체적으로 오뚜기가 1위라는 점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식품기업들은 냉동피자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점유율과 무관하게 절대적인 매출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 실제 국내 냉동 피자 시장 규모는 2020년 전년 대비 30% 증가한 9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244억원에 이르는 등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조만간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도 예고됐다. 신제품 출시 초반 승기를 잡아야 장기적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지난 4일 기준 롯데마트에선 CJ제일제당만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고메프리미엄 피자의 경우 정가 8980원에서 2000원 할인한 6980원에 팔리고 있었다. 여기에 2개 구매하면 1000원 추가 할인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달은 복날을 앞두고 보양식에 할인 행사를 몰아주고 있다"며 "조만간 할인 대상 품목을 다른 제품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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