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가기 찝찝"…식품·위생 온라인 배송 두자릿 수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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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가기 찝찝"…식품·위생 온라인 배송 두자릿 수 폭증
  • abc경제
  • 승인 2021.07.0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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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쿠팡 캠프에서 배송 기사들이 배송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0.3.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쿠팡의 로켓와우로 가정간편식(HMR) 주문을 시도했다. 평소라면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도 주문이 가능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평소 자주 찾는 제품 대부분이 '품절' 상태였다. 결국 주문을 포기하고 다음날 오전에 결제할 수밖에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치솟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찾는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방문이 꺼려지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검토되면서 간편식과 생필품을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들은 재고·배송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문이 대폭 늘어난 경험이 있는 만큼 대비책을 갖추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 온라인 새벽배송 주문량 치솟아

8일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6∼7일 배송 주문 마감률이 90%를 넘어섰다. 평소 85% 내외를 유지하던 것과 비교하면 주문 건수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소비자들이 확진자가 단기간에 급증하자 재택근무와 집콕 생활을 대비해 필수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백화점에서 확진자가 크게 나오자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주문을 1순위에 두고 있다.

주문 품목은 식품·위생 관련 제품에 집중됐다. SSG닷컴의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매출을 보면 밀키트·마스크·손소독제가 전주대비 20%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온라인 매출도 식품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 6∼7일 매출 신장률을 보면 전주와 비교해 Δ상온간편식 24.6% Δ과일 23.2% Δ쌀 17.4%로 집계됐다.

마켓컬리에선 지난 5~7일 3일 동안 주문 건수가 전주 대비 약 5% 늘었다. 식사가 바로 가능한 반찬류의 판매량이 17% 늘었고, 간편식도 6% 증가했다.

쿠팡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 로켓와우 마감 시간이 1∼2시간 앞당겨졌다. 로켓와우는 전날 주문건을 다음날 새벽에 배송 마무리를 원칙으로 한다. 쿠팡은 재고 부족 혹은 새벽배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주문을 막고 '품절'로 안내한다. 평소보다 주문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5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하며 4차 대유행 위기에 놓인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2021.7.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물류센터 최고 수준 방역 관리

업계에선 수도권 주문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가 서울에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4단계에선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사실상 외출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 식품과 위생 관련 장보기 수요가 몰릴 것이란 예측이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업계는 배송·재고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개들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재고 확보에 나섰다. 특히 직원 위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물류센터에서 확진자 발생할 경우 폐쇄 조치는 불가피하다. 이럴 경우 주문 처리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물류센터 내부 방역 지침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배송 시간대 확대 등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방침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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