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800만화소·100배줌…갤S20울트라 '괴물폰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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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800만화소·100배줌…갤S20울트라 '괴물폰카의 비밀'
  • abc경제
  • 승인 2020.02.1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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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미국에서 공개한 '갤럭시S2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갤럭시S20 울트라'의 카메라 기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1억800만화소 카메라'와 '100배 줌' 기능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슈퍼 레솔루션 줌 기능으로 실현한 100배 줌은 그동안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100배 줌은 상징적인 기능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달 표면까지 포착할 수 있는 100배 줌은 경이롭지만, 실상 100배를 확대할 경우 이미지 손상을 피할 수 없어 실사용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1억800만화소 역시 화소 수치상으로는 '역대급'이지만 디지털 이미지에서 '화소=화질'이 아니다. 화소 수치가 크면 화소의 집적도가 높아져 고해상도 이미지를 저장할 수는 있게 됐지만, 화소당 집광면적이 확보되지 않으면 의미가 줄어든다. 1000만화소 '폰카'가 이미지 센서가 더 큰 500만화소 '디카'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이유다.

◇갤S20 울트라 카메라의 핵심은 SW 이미지 처리 기술력…"깡통 1억800만화소 아냐"

그러나 갤럭시S20 울트라는 화소뿐 아니라 '화질'도 잡았다. 이번 갤럭시S20에 적용된 '노나비닝'(Nona-binning) 기술 덕분이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라는 물리적인 한계를 소프트웨어(SW)적으로 극복했다.

갤럭시S20 울트라의 카메라는 '노나셀' 기술이 적용된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을 탑재했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은 0.8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화소(픽셀) 1억800만개를 약 1.9㎝(1/1.33인치) 크기에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9개 픽셀을 한개의 픽셀처럼 구동하게 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 '노나비닝' 기술을 통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높은 집광력을 확보했다.

9개 픽셀을 1개로 처리하는 만큼 해당 기능이 켜진 상태에서는 1억800만화소를 9개로 나눈 '1200만화소'의 카메라로 동작하지만, 고감도로 촬영할 수 있어 화소와 상관없이 더욱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 셈이다.

실제로 1억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갤럭시S20 울트라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샤오미가 출시한 '미 노트10' 역시 삼성의 이미지 센서를 채택해 1억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그러나 갤럭시S20 울트라와 같은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은 갖추지 못한 미 노트10의 카메라는 '단순히 화소만 높은 폰카'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의 디지털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갤S20 울트라, 하이엔드급은 몰라도, DSLR 위협은 '아직'

그렇다면 실제로 갤럭시S20 울트라의 카메라가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DSLR을 위협할만한 수준일까?

이에 대해 카메라 업계 전문가는 "일반 디지털 카메라라면 몰라도, DSLR은 비교하기 어렵다"며 "이미지 센서와 렌즈 크기 등 물리적 크기 차이를 따라갈 수준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로만 봤을 때 갤럭시S20 울트라에 탑재된 1/1.33형 이미지 센서는 하이엔드급 디지털 카메라에서 많이 쓰이는 1인치(약 2.54㎝) 이미지 센서보다 조금 작은 수준으로,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 이미지 센서에 비해 물리적으로도 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0 울트라의 이미지 센서는 기존 갤럭시S10 대비 약 3배 커졌다"며 "카메라 아키텍처 자체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DSLR에서 사용하는 35㎜ 풀 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따라잡을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그러나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DSLR 기능을 그만큼 활용하는 것은 다양한 렌즈를 갖추고, 사진을 업으로 삼는 일부 전문가에 불과하다"며 "이와 같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비약적인 성장은 DSLR 시장에 대한 수요를 빼앗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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