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의 LX홀딩스 공식 출범…"1등 DNA 뿌리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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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의 LX홀딩스 공식 출범…"1등 DNA 뿌리내리자"
  • abc경제
  • 승인 2021.05.0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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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X홀딩스(LX Holdings) 대표이사 회장 © News1

㈜LG를 인적분할해 설립한 신규 지주회사 ㈜LX홀딩스(LX Holdings)가 3일 공식 출범했다.

LX홀딩스는 이날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구본준 전 LG그룹 고문을 LX홀딩스 초대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 회장은 출범사를 통해 "LX홀딩스에 속한 자회사는 국내 팹리스와 인테리어자재, MMA(유기화학제품), 포워딩 시장을 선도하는 1등 DNA와 세계를 무대로 한 개척 정신을 가진 기업"이라며, "1등 DNA를 LX 전체에 뿌리내리고, 가장 소중한 자산인 사람을 통해 구성원 모두의 자랑이 되는 좋은 기업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지주회사 운영 경험과 자회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지주회사를 안정적으로 출범하고 향후 속도감 있게 전략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LX홀딩스는 자산 9133억원 규모로 시작한다. 자본 9108억원, 부채는 25억원으로 부채비율은 0.3%이다.

LX홀딩스 출범에 따라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가 자회사로,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가 손회사로 편입됐다. 5개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6조248억원, 영업이익은 4025억원이다. LX홀딩스와 이들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포함한 자산총액(공정자산)은 8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LX홀딩스는 향후 자회사의 사업 다각화, 수익성 개선 및 견고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와 구본준 LX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뉴스1

구본준 회장은 향후 LX홀딩스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LG그룹은 LX홀딩스 공식 출범에 앞서 기존 지주사인 ㈜LG와 신설 지주사인 LX홀딩스 모두 지주회사 및 상장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적분할 방식의 분할을 택했다.

인적분할은 주주들이 보유 지분대로 신설회사를 보유하기 때문에 현재 LX홀딩스 최대주주는 ㈜LG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구광모 대표이다. 구 대표의 두 회사 지분율은 15.9%이고, 구본준 전 고문은 7.72%를 보유한 개인 2대주주로, 양측은 지분교환(스와프)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구광모 대표는 ㈜LG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고, 구본준 회장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LX홀딩스의 계열분리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구본준 회장은 이번 LX홀딩스는공식 출범과 함께 경영 승계 작업에도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951년 12월생인 구본준 회장은 올해 만 69세로 경영인 중에서는 적지 않은 나이다. 이 때문에 현재 LG전자에서 책임(차장급)으로 일하고 있는 구 회장의 외아들인 구형모씨가 경영 승계를 위해 LX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 LG그룹은 장자 승계에 원칙에 따라 장손에 경영권을 물려주는 대신, 형제들에게는 일부 사업을 떼어줘 독립하게 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LX홀딩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LX공사'(한국국토정보공사)와 이름이 겹치며 논란이 됐던 기업 CI(Corporate Identity)와 영문 'LX'의 의미도 정식으로 공개했다. LX의 'L'은 연결(Link)을, 'X'는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 지속 가능한 미래(Next)를 의미한다. LX홀딩스에 속한 5개사의 상호는 각 사의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하반기 내 변경 할 예정이다.

2012년부터 영문사명으로 'LX' 명칭을 사용해 온 국토정보공사는 LX홀딩스의 명칭 사용 반대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사업 혼동을 방지하는 상표 사용 구분과 유사 사업 분야에 대한 상표 사용 금지를 핵심으로 하는 상생 협력안 마련을 조건으로 공동 사용에 합의했다. LX홀딩스는 향후 LX공사와 세부 협력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LX홀딩스 본사는 상사 본사가 있는 LG광화문빌딩에 들어선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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