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사이렌오더 넘어라"…커피업계, 자사 앱 새판짜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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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사이렌오더 넘어라"…커피업계, 자사 앱 새판짜기 열풍
  • abc경제
  • 승인 2021.05.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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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커피빈)© 뉴스1

# 서울 종로구 회사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A씨. 그는 출근길 회사 근처 커피전문점에 들러 모바일로 주문한 커피를 받는 것이 일상이다. 지하철에서 빠져나와 도착 시각을 고려해 미리 주문하면 기다릴 필요가 전혀 없다. 자주 주문하는 메뉴가 모바일 화면에 바로 뜨기 때문에 결제까지 간단하게 끝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A씨는 "스타벅스뿐 아니라 다양한 할인쿠폰 적용이 가능한 커피전문점 앱이 늘고 있다"며 "바쁜 출근길에 커피를 빠르게 받을 수 있어 자주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업계가 비대면 주문 시스템을 강화한 자사 앱을 개편하고 고객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늘어난 비대면 서비스 수요를 끌어모아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업계 1위 스타벅스가 비대면 주문 시스템인 사이렌오더로 비대면 주문을 장악하자 벤치마킹에 나선 모양새다. 커피 프랜차이즈는 저마다 앱 시스템 편의성을 한층 강화해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 편의성 한층 강화한 모바일앱 리뉴얼

12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다음달 새로운 앱 모바일투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증가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매출액은 3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388억원으로 8.7% 증가했다. 올해도 새로운 모바일앱으로 사용자 중심 편의성과 결제 방식을 다양화해 고객을 더욱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UX·UI(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와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비대면 주문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문부터 결제까지 불과 수십초 안에 끝낼 수 있어야 비대면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 사이렌오더는 2014년 5월 등장 이후 누적 주문건수 1억건까지 5년 4개월이 필요했다. 하지만 추가 1억건까진 불과 1년8개월 만에 달성했다. '나만의 메뉴'를 등록하면 주문시마다 선택해야 하는 옵션 없이 빠르게 주문할 수 있어 고객의 불편함을 단번에 해소했다.

이달 커피빈도 이달 자사앱을 리뉴얼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이를 기념해 커피빈의 비대면 주문 시스템 퍼플오더로 홀케이크를 예약하면 무료 음료권을 2장을 지급하고 있다.

공차코리아 역시 지난 4월 Δ스탬프 쿠폰 직접 발급 Δ바코드 흔들어 크게 보기 Δ나의 매장 설정을 추가한 새로운 앱을 선보였다. 앱 리뉴얼 기념으로 블랙·타로 밀크티 1+1 행사도 열고 있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멤버십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새롭게 출시 후 앱 스토어 내에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할리스)© 뉴스1

◇ 할인 쿠폰 강화…충성 고객 확보

커피전문점 대부분은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영업 불가와 거리두기로 테이블을 줄이면서 영업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배달 고객을 잡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전반적인 경영 상황을 만회하긴 역부족했다.

결국 업계는 자사앱 홍보활동을 강화해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배달앱과 제휴를 통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 마케팅만으로는 매출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자사앱 회원에게 지급하는 쿠폰이 꼽힌다. 특히 할리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고객 혜택을 늘리고 있다. 지난 4월 자사앱 개편 이후 매달 회원에게 아메리카노 1+1를 포함해 총 4장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충성고객을 꾸준하게 유치해 장기 고객으로 품겠다는 취지다. 비대면 주문에 쿠폰 사용 기능을 넣어 고객 편의성도 확보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는 고객에게 비대면 주문 방식이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 고객이 주문과 제품 수령까지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에 마케팅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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