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회사에 '날개'달까…쌍방울, 이스타항공 입찰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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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회사에 '날개'달까…쌍방울, 이스타항공 입찰 자신감
  • abc경제
  • 승인 2021.06.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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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로고.© 뉴스1

쌍방울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단독 입찰하면서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쌍방울은 항공사 인수를 발판으로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패션과 문화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쌍방울그룹은 이날 본입찰 참가를 공식 발표하면서 "인수 자금 계획부터 인수 후의 과정도 충분한 검토를 마친 상태"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스타항공 본입찰 서류 제출 완료"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스타항공 공개 입찰에 쌍방울그룹 계열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단독 참여했다. 기존 인수의향자는 사모펀드 운용사 등을 포함해 10곳 이상이었지만 본입찰에는 쌍방울그룹만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광림 컨소시엄은 "이날(14일) 오후 3시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 본입찰 서류 마감시한에 맞춰 입찰서류를 제출했다"며 "인수와 관련한 자금 계획은 물론 인수 후의 과정도 충분한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인수에 참여한 컨소시엄 구성은 쌍방울그룹 계열사 3곳이 나섰다. 특장차 제조사 광림을 필두로 제조사 미래산업·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IOK)컴퍼니가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이날 인수금액·자금 조달계획·사업계획을 포함한 본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매각주관사 안진회계법인이 입찰 결과를 15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하면 서울회생법원이 이 내용을 평가한 뒤 오는 21일 최종 인수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이스타항공 인수전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예비 입찰자가 제안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이 없으면 예비 인수자가 주인이 되는 방식이다. 우선매수권자는 지난달 종합건설 업체 '성정'으로 정해졌다.

쌍방울그룹이 이날 본입찰에서 성정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면 성정이 이스타 항공을 인수하게 된다. 쌍방울그룹이 성정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면 성정이 입찰가격을 재검토할 수 있게 된다.

공식 계약은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 실사를 마친 후 다음 달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림 컨소시엄 관계자는 "현재는 본입찰에 대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인수가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차후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이궁'代工)’으로 불리는 중국인 구매 대행 보따리상이 면세점 앞에서 줄을 선 모습. 2021.5.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패션·제조·연예기획 계열사 시너지 효과 기대…"中 문화 콘텐츠 시장 공략"

현재 쌍방울그룹 계열사는 제조부문(광림·미래산업·나노스)와 패션 부분(쌍방울·비비안) 이외에도 연예 기획 부문(아이오케이컴퍼니)·IT부문(인피니티엔티·디모아)로 구성돼 있다. 아이오케이컴퍼니에는 현재 고현정·조인성·이영자·장윤정·지석진을 포함한 아티스가 대거 포진해 있다.

쌍방울그룹은 아이오케이컴퍼니가 보유한 문화 콘텐츠를 해외로 진출할 교두보로 이스타항공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내 한류 문화 사업에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화·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과 음원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K-콘텐츠 항공문화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구체적인 구상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해외여행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중장기적으로 공항과 면세점 사업도 활기가 돌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스타 항공은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중 중국 지역에 가장 많은(12개) 노선을 보유 중이다. 현지 공항을 운항할 수 있는 슬롯도 확보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패션 부문에서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국내 언더웨어 시장이 정체한 반면 경제 규모가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에서 속옷 브랜드 쌍방울과 비비안을 앞세워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다. 쌍방울그룹에 따르면 중국의 속옷 시장 규모는 연간 약 74조원(2019년 기준)에 이른다.

쌍방울 관계자는 "광림 컨소시엄을 통해 그룹 내 관계사들과의 사업 연계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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